
시사투데이 조수현기자] 눈물나게 웃기지만 눈물도 안 날 만큼 슬픈 연극 '왕과 나'가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오는 8월3일(수)부터 31일(수)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숙종대왕과 장옥정의 연애사를 색다른 관점과 스타일로 무대화한 작품 '왕과 나'는 기타와 타악기의 라이브연주, 재치 있고 스피디한 장면전개, 음악적이고 위트 넘치는 대사들의 하모니와 속도감은 관객들에게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는 듯한 신선한 쾌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인 작 / 연출인 연극 '왕과 나'는 두산아트센터의 2012 ART LAB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초연된 이후 지속적인 계발을 통해 2013년 또 한 번의 재연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장희빈(장옥정)과 숙종대왕의 잘 알려진 비극적 연애사를 청춘남녀의 애틋한 ‘상열지사’로 시작하여 피비린내 날 정도로 지독하고 참혹한 ‘부부싸움’이라는 틀로 재구성한 '왕과 나'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이기적 욕망의 발현과 파괴적 발전의 메커니즘에 대한 인간학적 탐구이기도 하다.
참신하고 전복적인 관점, 재치 있고 진솔한 대사, 노래와 춤과 집단적인 움직임을 동반한 독창적인 가무극 '왕과 나'는 뮤지컬과는 다른 독특한 음악극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다가 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왕과 나'에는 황택하, 정새별, 이영수, 황은후 김승언, 이종무, 박창순, 송은지, 김 정, 강명환, 고애리, 황정윤, 김재겸, 장승연 등이 출연한다. [K아트플래닛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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