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말'이 있다. 형의 횡령을 뛰어넘는 아우의 횡령으로 두 형제 모두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25일 상습적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법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모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 A(43)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건설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중 발생한 고철을 판매하고 받은 수익금 등 회삿돈을 차명 계좌로 이체받아 가로채는 등 약 1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형(44)이 이 회사 대표로 있다가 지난 2월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되자 대표직을 승계했다.
검찰은 A씨가 형과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또 빼돌린 돈 사용처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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