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리우올림픽 대표팀의 '와일드 카드' 수비수 장현수(25·광저우 푸리)가 신태용호의 주장 완장을 찬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소속팀 일정 탓으로 뒤늦게 브라질 상파울루의 대표팀 베이스캠프에 합류한 장현수가 주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당초 주장으로 장현수 외에도 손흥민(토트넘) 등이 거론됐다. 이에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의 의견을 물어 주장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수는 주장 완장을 차게 된 데 대해 "너무 감사하다.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것 자체가 인생의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최선을 다해 '하나의 팀'이라는 말에 걸맞게 팀워크를 발휘하겠다"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7월에만 소속팀에서 9경기를 뛰는 강행군을 한 장현수는 몸 상태에 대해 "브라질까지 긴 여정이라 피곤하지만 몸 상태는 좋다"면서 "새로운 선수들, 감독님, 코치진을 만나는 기대감을 안고 왔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날 이라크와의 연습경기 도중 다친 석현준(포르투), 이찬동(광주)에 대해 "심각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면서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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