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 23일부터 7월 24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총 539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고 이 중 사망자가 5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 대비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온열질환자 1056명 가운데 7월 말과 8월초 2주간 69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11명의 사망자가 이 기간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한 달 앞서 6월 25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고 올해 총 5명의 사망자 중 3명은 80세 이상의 고령자로 논·밭일을 하다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47명으로 이 중 70세 이상이 60%, 발생장소가 논·밭(45%)이 가장 많았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에는 고령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하고 논·밭 작업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아울러 연중 가장 더운 시기인 7월 말~8월 초를 맞아 현재 운영 중인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포스터, 부채를 제작 배포해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본부 측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