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예부터 경기도는 우리나라의 인삼 주산지로 명성을 떨쳐왔다. 홍삼 원료인 6년근 인삼의 재배면적은 2014년 기준 2천987ha(국내 전체대비 20.4%)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경기도의 인삼수출 통합브랜드인 ‘천경삼’은 해외에서 고려인삼의 명맥을 잇고 있다.
그렇다고 경기도 인삼산업의 앞길이 마냥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국내외의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최근 경기도와 우리나라의 인삼산업 전반이 생산·소비·수출 감소 등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경기인삼을 부흥시키는데 적극 앞장선 인물이 있다. 바로 경기도인삼연구회 민순기 회장이다.
민 회장은 20년간 인삼농사를 지어온 농업인으로서 개성인삼농협 감사(8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감사(9년), 연천군 인삼연구회장(8년)·농업기술단체협의회장(3년) 등을 역임했다. 그러면서 인삼품질과 안전성 강화, 농가소득 향상, 상품 고부가가치화, 영농신기술 연구·개발, 농업현안 대처와 정보공유 등을 위해 열정을 쏟아왔다.
이를 통해 연천고려인삼의 경쟁력을 드높이고자 부단히 노력한 그는 지난 5월 경기도인삼연구회장으로 선출, 경기인삼 명품화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그 일환으로 민 회장은 경기인삼농업의 산업화(기업형 농가육성)에 역점을 두고 지식기반 경영방식을 확산시키며, 도내의 주요 농·특작물인 경기미·콩·율무 등과 연계를 통한 경기인삼의 브랜드 가치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그는 경기도 인삼산업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회원들과 인삼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연구회로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민 회장은 “소비위축 등의 여파로 인삼판매가 부진해 연구회원들과 농가들이 참 힘든 상황”이라며 “그동안 기술적인 부분에 비중을 뒀지만, 올해부터는 마케팅과 판매에 공격적으로 나서 농가경영의 안정화 및 실리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경기인삼 및 전략작물 산학연 협력단’을 통한 생산·가공·판매 등의 총체적 경쟁력을 극대화시키고, 생산·가공의 공개현장이자 체험·관광·축제 등이 어우러지는 인삼마을 조성으로 농업의 6차산업화를 구현할 방침이다.
또한 브랜드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특허청 상표등록 및 지리적표시제 출원을 준비하고, ‘제1회 연천고려인삼축제’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 예정인 점도 주목된다.
민 회장은 그중 ‘연천고려인삼축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이라며 "축제를 계기로 소비자에게 인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고려인삼의 효능과 가치를 알리는데 전력투구 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기회와 여건이 닿는다면 경기도인삼홍보관, 인삼지식정보센터 등도 설립해 고려인삼·경기인삼의 진면모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농업·농촌을 지향하며, 경기인삼 명품화와 세계화에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 민 회장의 열정과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한편, 경기도인삼연구회 민순기 회장은 경기인삼 명품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농가소득 증대에 헌신하고, 경기인삼산업과 연천지역농업 경쟁력강화를 이끌며, 소비자 건강증진과 안전먹거리 제공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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