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2경기 연속 선발 제외의 아쉬움을 뒤로한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나서 끝내기 결승 득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0-1로 뒤진 9회말, 최지만은 타석이 아닌 베이스 위에 섰다.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우트와 앨버트 푸홀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푸홀스 대신 최지만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후속타자 카를로스 페레스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드렐톤 시몬스의 중전 안타가 나와 에인절스는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대니얼 나바는 1루 쪽 땅볼을 쳤다. 공을 잡은 보스턴 1루수 핸리 라미레스는 홈 송구를 택했다.
그러나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트라우트가 홈을 밟은 데 이어 최지만까지 3루를 돌아 득점을 올렸다. 발로 만들어낸 끝내기 결승 득점이다.
최지만이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2-1, 에인절스 승리로 끝났다. 이로 인해 최지만은 이날 타석에 설 기회가 없어 타율은 0.175(63타수 11안타)에 머물렀지만 득점은 6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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