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7~9월 한시적으로 누진제 경감방안을 시행하기로 확정하고 8월말 배부되는 7월 고지서부터 소급해 적용하기로 했다.

올 여름은 폭염과 열대야 등 불볕더위가 9월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에어컨 사용 증가로 인한 누진제 전기요금 부담도 평상시에 비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장기간의 폭염으로 누진제 부담이 본격화되는 5~6 단계에 추가로 진입하는 가구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누진제 각 단계별로 현행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력사용량을 50킬로와트아워(kWh)까지 확대해 누진제 부담을 경감하기로 했다. 사용량 확대는 누진제 각 단계별로 추가 50킬로와트까지 한 단계 낮은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어 요금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대다수의 주택용 사용가구에 대해 요금부담 경감 혜택이 제공돼 총 2200만 가구에 대해 7~9월 3개월간 총 4,2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산업부 측은 “이번 조치 실행 시 전력수요는 피크 기준 78만 킬로와트(kW) 증가가 예상되나 안정적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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