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슬럼프를 이겨낸 부활포인가. 모처럼 훨훨 난 모습으로 맹활약했다.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치의 강정호가(29)가 시즌 12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6월 24일 이후 51일 만이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3사사구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0.230에서 0.237로 상승했다.
최근 2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강정호는 모처럼 타석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2사 만루 찬스로 연결시켰다. 피츠버그는 이후 존 제이소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강정호는 다저스의 2번째 투수 조쉬 필즈를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강정호의 적시타로 피츠버그는 3-1로 격차를 벌렸다.
강정호는 4회초와 6회초 모두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팀이 3-8로 끌려가던 8회초 강정호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상대 투수 페드로 바에즈의 초구 96.9마일(약 156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홈런.
그러나 강정호의 맹활약에도 피츠버그는 4-8로 다저스에 패했다. 피츠버그는 58승5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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