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올해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계기로 교육기부 진료체험기관에 대한 인증제가 시행된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이와 같은 내용의 ‘2016년도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 시행계획을 16일 공고했다.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무료로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처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정부가 인증(accreditation)을 부여하는 제도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진로체험기관의 의지 및 성격, 체험처 환경 및 안전,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3개 영역 10개 지표에 대한 심사를 통해 총점 30점 기준 심사 점수가 20점 이상이고 전 영역에서 부적절한 지표가 하나도 없는 경우 인증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인증을 받은 진로체험기관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았거나 향후 인증조건을 위반한 경우 ‘진로체험기관 인증위원회’ 심의를 통해 인증효력을 취소함으로써 인증기관에 대한 질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다.
인증을 받는 진로체험기관에 대해서는 3년간 인증효력을 부여하고 인증 유효기간 만료 전 그 동안의 진로체험 지원 실적 등을 토대로 재심사를 거쳐 인증효력을 갱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기관 홍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인증마크 사용 권한도 함께 부여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약 2천개 진로체험기관 인증을 목표로 2020년까지 약 2만개 기관을 인증할 계획이다. 올해는 8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진로체험기관으로부터 인증 신청을 받아 인증기관을 선정하고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인증 신청을 받아 매년 약 4천5백개 기관을 목표로 인증할 계획이다.
교육부 측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양질의 체험처에서 안전하게 진로체험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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