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지혜 기자] 환경부는 30일 충남 서천군 서천 청소년수련관에서 제주 동백동산 등 12곳의 생태관광지역 마을이 참여하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개최한다.
자매결연을 맺는 12곳의 생태관광지역은 제주 동백동산 습지, 인제 생태마을,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신안 영산도, 양구 DMZ 일대, 안산 대부도·대송습지, 무등산 평촌마을, 강릉 가시연습지와 경포호, 완도 상서마을, 평창 어름치마을, 서귀포 효돈천과 하례리, 서천 금강 하구와 유부도다.
자매결연을 주도하는 4곳의 생태관광 성공모델 지역은 제주 동백동산 습지, 인제 생태마을,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신안 영산도이다. 이곳은 지난 2014년 환경부가 ‘생태관광 성공모델 지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지정 이전인 2013년에 비해 2015년 한 해 동안 관광객이 평균 54.9%가 늘어나고 생태관광 소득도 55%나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자매결연 신청 희망을 가장 많이 받았던 제주 동백동산의 경우 마을 주도의 생태관광 성공사례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제주도 주관으로 지난해 10월 생태관광 조례를 추진하는 데 기여했다. 고창 고인돌·운곡습지도 생태관광 활성화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거두면서 전라북도에서 지난해 4월 도(道) 전체의 ‘1시·군 1생태관광지 10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줬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자매결연은 지역 주민이 주체가 돼 생태관광을 협력하고 성공모델을 확산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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