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빠르면 내년 1학기부터 대학 2~3학년 때 다른 학과로 변경이 가능했던 전과를 4학년 이상 학생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을 8월 3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입법예고 했다.
전과는 입학 후 학업 부적응과 새로운 적성 발견으로 다른 학과로 변경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부여해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제도다.
동 시행령이 개정되면 대학은 자체적으로 4학년 이상 학생에 대한 전과 허용 여부를 결정하고 학칙으로 규정해 2,3학년뿐만 아니라 4학년 이상 학생에게도 전과를 허용할 수 있다.
최근 4년제 대학의 전과 현황을 보면, 2015년 총 1만4,723명이 전과해 증가 추세에 있다. 계열별 순위는 경영·경제 3,899명(26.5%), 사회과학 1,908명(13%), 컴퓨터·통신 1,121명(7.6%), 언어·문학 839명(5.7%) 등의 순위로 해당 계열에 전과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4학년 전과제도 도입으로 학생의 전공·과목 선택권이 확대돼 적성에 맞는 진로(취업) 준비를 할 수 있고 4학년이 돼도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에게 길을 열어 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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