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교육부는 부모이혼, 아동학대, 방임 등 가정적 원인에 의한 학교부적응과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게 돌봄(주거)·상담·치유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올해 대구, 인천, 광주, 세종, 강원 지역에 총 7개소의 ‘가정형 위(Wee)센터(이하 센터)’를 설치한다.
센터는 2010년 10월 대전에서 최초로 개소한 이후 현재 청주, 울산, 순천, 수원 등 전국에 8개소가 운영 중으로 올해 7개소 확대로 총 15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아동학대, 학교폭력 저연령화 현상 등을 고려해 초등학생 전용 센터를 인천과 광주에 각각 신설할 계획이다.
센터는 학생들에게 돌봄(주거)·상담·치유·교육을 함께 제공해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곳이다. 이번 센터 확대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를 비롯해 이혼, 방임 등 가정적 원인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학생들을 위한 지원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추진됐다.
올해 신설될 센터는 저소득층,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 학교가 많이 분포된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이 기관을 설립하고 운영을 민간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주거환경, 가족 내 갈등 개선과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을 위한 상담, 교과교육과 대안교육,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교육을 제공하고 위탁생들의 치유를 위해 문화부가 지원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위탁교육 종료 후 안정적인 가정 복귀를 위해 입소 희망 시 학부모(보호자)의 참가 동의를 받아 학부모 대상 교육과 상담(매월)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정형 위(Wee)센터 위탁생의 95%가 원적교 복귀 후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확인돼 학업중단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센터 설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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