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수도권 영공을 방어하는 모(某) 패트리어트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철저한 방공태세를 강조했다.
황 총리는 부대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과 생활고를 외면하고 핵·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것은 자멸의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군이 고도의 응전태세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이어 "북한의 비이성적인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더욱 강력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특히 "패트리어트 부대가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 국토 방어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저고도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주요 무기체계다.
앞서 황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던 지난 9일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이어 지난 11일 서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인천시 강화군 해병대 2사단 청룡부대를 방문해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국무조정실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20여회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을 지속하고, 지난 9일에는 5차 핵실험까지 감행한 엄중한 시점에서 황 총리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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