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시청각 장애인이 소외받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국립국어원에 ‘특수언어진흥과’가 신설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자치부는 시청각 장애인의 언어권 향상을 위한 국립국어원의 기능을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특수언어진흥과’는 국립국어원의 어문연구실 안에 신설돼 국립국어원은 2부(실) 6과 체제에서 2부(실) 7과 체제로 재편된다. 오는 8월 시행된 ‘한국수화언어법’과 내년 5월 시행 예정인 ‘점자법’에 따라 한국수어와 점자의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 시행하게 된다.
앞으로 대용량 한국수어 영상 자료와 한국수어사전을 구축하는 등 특수언어 정보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수어 전문용어 표준화, 한국점자 규격 표준화 등을 통해 특수언어의 보급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시청각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조윤선 장관은 “이번 조직 신설과 인력 보강으로 그동안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교육, 취업 등 삶의 여러 분야에서 소외돼 왔던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언어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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