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우수 수강생이 한국외대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수학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한국외국어대학교가 28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양 기관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어·한국문화 보급을 발전시키기 위한 장학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외대는 재단에서 선발한 세종학당 우수 수강생에 대해 학부 입학금과 8학기 등록금 등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재단은 10월 중순까지 전 세계 세종학당으로부터 우수 수강생을 추천받아 11월경에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 장학생은 2017년 3월부터 한국외대에서 수학하게 된다. 올해에는 시행 초기임을 고려해 장학생을 10명 내외로 추진하고 앞으로 규모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재단 설립 이후 첫 번째 장학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의 학습 의욕을 더욱 높이고 우수한 수강생을 장학생으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은 “한국외대는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 지역과 관련한 학과와 전공들이 운영되고 있어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친근감을 가지고 수학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 이는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익히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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