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방과 후 빈교실을 돌아다니며 절도행각을 벌여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7일 방과 후 빈 교실과 빈 주택에 잇따라 침입, 21차례에 걸쳐 총 1천16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3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014년 5월 16일부터 올해 9월 12일까지 광주지역 11개 초등학교에 18회 침입, 교사 지갑에서 303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5일 거주자가 외출한 광주 북구의 2층 주택에 침입해 70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3회에 걸쳐 865만원 상당의 빈집털이 절도 범행을 저질렀다.
정씨는 방과 후 빈 교실을 돌아다니며 교사들의 사물함에서 지갑을 훔쳤다.
경찰에 따르면 가끔 학교에 남아있던 교사들에게 발각돼 "누구시냐?"는 질문을 받으면 매번 "학부모인에 아이들을 데리러 왔다"고 둘러대며 의심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추적 끝에 렌터카를 빌려 타고 범행을 저지른 정씨를 검거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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