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백두대간 권역의 경북 영양은 예로부터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식물자원의 보고였다. 특히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천궁을 비롯해 당귀·도라지·산복숭아·명이나물 등 풍부한 약용작물의 생산지로도 명성을 떨쳐왔다.
이에 (사)토종명품화사업단(www.sankiru.com, 단장 조은기)은 영양군 토종생물자원의 생산기반 구축과 안정적 판로 마련에 정진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역 토종 약초와 산채의 산업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2014년 발족된 이 사업단은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심전력을 기울였다. 실제로 산·학·연·관 클러스터 주체 간 네트워크 촉진사업 및 R&D지원, 브랜드개발육성, 공동이용시설설립, 홍보·마케팅강화 등에도 힘쓰며 비즈니스모델 구축에 역점을 뒀다.
그 일환으로 영양군 생산농가의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을 도모하고자 (사)한국생약협회와 함께 필수 교육을 실시, 소비자 선호도에 부응하는 농산물의 안정성확보·품질향상·경쟁력강화를 뒷받침했다. 이렇게 GAP 인증을 획득한 생산농가는 사업단과 ‘GAP농산물 생산자와 기업의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주)한미양행, 비타민하우스(주), (주)천호바이오 및 납품계약을 체결한 (주)콜마파마 등 국내 굴지 대기업과 유통망이 확보되며 안정적 소득창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한 영양군 천연자원의 가공제품 생산라인 증대를 위한 종근 육묘장, 생물전환 소재 가공공장(영양군), 토종식품 1차 가공공장(울진군) 등의 공동이용시설 준공은 기존의 단순건조 거래로 경제성 제고에 어려움을 겪었던 생산농가의 제품 경쟁력 확보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사업단 자체 자회사를 설립, 생산-가공-유통을 아우르는 농촌식품산업육성의 다양한 방안과 전략도 모색했다. 영양천궁허브(주)(생물전환소재 가공공장), 영양종묘(주)(종묘종근 육묘장), 울진농업(주)(농산물 저장시설), 오솔로(주)(농산물 전처리공장)가 그 일례로 농가의 수익안정을 담보하는 한편 판로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은기 단장은 “농업이 살아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하며 “생산농가와 대기업 사이의 유통판로를 개척해 농민들의 경제기반을 다진 것이 사업단의 가장 큰 성과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8년까지 매출 100억원과 연평균 농가 소득 20%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어려운 농촌경제의 부흥을 위해 사업단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란 굳은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사)토종명품화사업단 조은기 단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한 토종생물자원의 생산기반 구축과 안정적 판로 마련에 정진하면서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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