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바르샤바 한국문화원에서 지난 16일 ‘K-컬쳐 장기자랑(K-Culture Talent Show)’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문화원에서 올해 운영된 강좌들의 종강을 기념해 ‘내가 사랑한 한국’을 주제로 12개 수강생 참가팀과 한류 애호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K-POP 및 태권도 강좌, 세종학당 등에서 저마다 배운 것을 바탕으로 K-POP 댄스, 노래, 품새 시범, 시낭송 등 스스로 준비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김현승 시인의 ‘크리스마스와 우리집’을 낭독한 참가자들은 산타모자와 캐롤음악을 배경으로 연출해 연말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들었다.
세종학당 최고령 수강자인 소콜레비츠(A.Sokolewicz, 51세)씨는 “은행원으로서 과거 한국기업을 도왔던 인연으로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며 드라마 ‘착한 남자’의 OST 가사를 배경음악에 맞춰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그림책 ‘괜찮아(최숙희 저)’를 낭독한 리삭(Z.Rysak)씨는 “잘하지 않더라도 누구든지 발표할 수 있고 한국문화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교류하는 뜻 깊은 자리라는 생각이 들어 참가했다”고 했다.
주폴란드문화원은 향후에도 다양한 문화강좌를 지속 운영하면서 장르를 넘어 수강생들이 함께 소통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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