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노유진 기자]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 피해범위 선정과 유해화학물질 피해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고대비물질 노출에 따른 식물의 특성변화와 증상을 조사한 식물피해 도감을 제작했다.
식물피해 도감은 69종의 사고대비물질 중에 화학사고 빈도가 높고 피해범위가 큰 암모니아, 염화수소, 불화수소를 식물에 노출시켜 농도와 경과시간에 따라 식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수록했다. 일반적인 병해충·영양성분 결핍 증상과 구별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았다.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환경피해에 민감한 식물인 콩, 들깨, 고추, 벼 등 4종의 소득작물을 중심으로 도감 정보가 구성됐다. 암모니아는 10%, 20%, 28% 3단계 농도로, 불화수소와 염화수소는 1%, 2.5%, 5% 3단계 농도로 4종의 식물에 노출해 1일, 14일, 30일 동안 경과됐을 때의 피해증상, 특성변화 등을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특히 암모니아에 노출될 경우 보라색 반점이 발생한 후 말라 죽는 현상, 불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대형반점이 발생하고 잎말림 등 황화·조직괴사 현상, 염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회갈색 반점과 잎의 앞쪽에 황백·고사 현상 등이 각각 나타난다.
또한 암모니아 등 유해화학물질의 노출 농도가 높을수록 식물·토양 내 잔류오염도가 함께 증가하며 식물 대사물질은 노출 경과시간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식물피해 도감을 유역(지방)환경청,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등 화학사고 대응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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