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영애 기자]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는 지난 1일부터 필리핀(보라카이) 방문 후 6일 국내에 입국한 A씨(여성, 1977년생)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대구보건환경연구원, Polymerase Chain Reaction)를 실시한 결과 16일 오전 9시경 확진(혈액 양성)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발진, 관절통 증상이 발생해 대구 달성군보건소에 내원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신고 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 상태는 양호하며 동반여행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는 활동하지 않으나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지속되는 추세다.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http://www.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검사 시 건강보험에서 급여 혜택을 받게 된다. 본인부담금도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산전 진찰 주치의와 상담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