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신 행정부 출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 대통령 권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향후 경제·외교·안보·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정책공조가 더욱 강화되고, 호혜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한‧미 양국은 지난 60여년간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 혈맹으로, 그간 강력한 포괄적 전략 동맹관계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번영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미 관계의 돈독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는 28일 설 명절을 앞두고 대국민 메시지도 전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설을 맞아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 한다"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지만 소외계층이나 취약계층은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과 고충이 더 커질 수가 있다"며 "특히 대구 서문시장과 여수 수산시장의 화재로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상인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서 조속히 생업의 터전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또 "설 명절 중에도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119 구급차량 배치, 당직병원과 당직약국 지정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연휴에도 수고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항상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계실 국군장병, 경찰관, 소방관,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관계자, 그리고 대중교통 종사자와 해외파병 부대원, 해외자원봉사자, 산업현장 근로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아동복지시설 내 인권침해 사태와 관련해 "취약시설 보호아동의 인권실태를 재검검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라"며 "피해사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종사자 자격기준 정비와 예방 교육의 실효성 제고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최근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산모ㆍ아동ㆍ어르신 등 면역력이 약한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들의 식품위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변질된 재료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는 등의 문제점을 신속히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충분한 여론수렴을 통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 추진도 지시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과 관련 "이번 개선안이 건강보험료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해서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려는 취지임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보건복지부 등 관련기관에 지시했다. 그러면서 "일부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는 분들이 있는 만큼 현장 적용 시 발생 가능한 문제점들을 꼼꼼하게 예측·점검해 합리적으로 보완된 개편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건강보험료 관련 문제는 대다수 국민들의 건강한 삶과 경제적 부담에 직결되는 매우 중대한 정책"이라며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끝으로 "얼마 전 세 아이를 둔 여성 공무원이 휴일에 청사 계단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각 부처 유연근무제, 남성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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