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정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5일부터 ‘2017 열린 관광지 공모’를 진행한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들이 제약 없이 관광 활동을 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를 의미한다.
2015년 말 기준 통계청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등록 장애인 인구는 250만 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62만 명, 0~4세 영유아가 230만 명으로 무장애 관광지를 필요로 하는 인구는 최소 1600만 명이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의 30%를 상회한다.
열린 관광지에 선정되면 무장애 관광코스 개발, 화장실·편의시설·경사로 등 시설 개·보수, 장애 유형별 안내체계 정비, 종사자 교육, 무장애 맞춤형 컨설팅,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등이 이뤄진다.
2015년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경주 보문관광단지, 한국민속촌, 대구 근대골목,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가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2016년에는 강릉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경남 고성 당항포, 전남 여수 오동도, 전북 고창 선운산도립공원,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 공모는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사업자 누구라도 신청할 수 있다.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장 명칭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미 장애물 없는 관광 환경이 잘 구축돼 있어도 홍보나 컨설팅, 운영 관리 교육 등이 필요한 사업자면 신청할 수 있다.
공모 신청자는 2월 24일까지 공문, 이메일, 우편 또는 방문 접수를 하면 된다. 자세한 공모 요강과 공모 신청 방식은 한국관광공사의 누리집(kto.visitkorea.or.kr) ‘공모’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