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산지유통 활성화를 위한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지역농업 발전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진안군 4개 농협(진안·백운·부귀·성수농협)의 참여로 2013년 설립된 진안마이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김연태)은 품목별 공선출하회 조직화, 통합마케팅 역량강화, 출하창구 일원화 등을 통한 ‘진안고원’ 농산물의 시장교섭력과 브랜드가치 향상, 농가소득 증대 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진안마이산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마이산조공법인)은 5개 전략품목(수박·사과·배추·감자·영지버섯)과 7개 육성품목(깻잎·멜론·토마토·브로콜리·양상추·양파·복분자)별로 공선출하회 조직화의 기틀을 마련하며, 관련 교육에 정성을 쏟아왔다. ‘산지유통 전략에 대한 이해’, ‘통합마케팅조직 운영 활성화 방안’, ‘수박·사과·토마토 등의 재배기술 교육 및 공선출하회 조직화’ 등을 주제로 ‘참여조직 역량강화 워크숍’과 ‘리더양성교육’을 연간 50여회 실시함이 대표적 사례다.
그러면서 마이산조공법인은 산지유통 규모화·전문화, 시장트렌드와 소비자니즈 맞춤 상품화, 안정적인 출하처 확보, ‘마이산 정기담은(진안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의 명품브랜드화, 대외마케팅 역량제고 등을 통한 농가소득증대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에 생산농가의 공선출하회 조직참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마이산조공법인의 수박·사과·배추·토마토·감자 등 농산물 취급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2012년 대비 공선출하회원 수는 6배(100명→600명, 2016년 기준), 그 조직은 31개로 증가했다. 또한 12개 전략·육성품목 및 건고추·잡곡·오미자 등이 농협청과사업국(전국 농협 하나로클럽)과 대형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도매시장, 가공·유통업체 등에 출하되며 마이산조공법인의 취급액도 지난해 122억 원대를 넘어섰다(2012년 22억 대비 550% 향상).
진안마이산조합공동사업법인 김연태 대표는 “농산물 통합마케팅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선 공선출하회(생산농가), 산지관리(참여농협), 홍보·마케팅(조공법인), 행정정책지원(진안군) 등의 조화가 중요하다”며 “농민들에게 신뢰받는 통합마케팅 조직으로서 진안군 농산물 유통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산지유통센터(APC) 시설보완을 통해 수박·사과·배추·토마토 등의 취급·선별·저장량 극대화와 연중 가동 여건을 마련함이 올해의 역점사업”이라고 덧붙이며 “매출·취급액 상향화, 산지 조직화, 유통·마케팅 확대 등으로 ‘진안군 거점·위성 산지유통체계 안정화’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란 청사진을 밝혔다.
한편, 진안마이산조합공동사업법인 김연태 대표이사는 산지유통 구조개선과 통합마케팅 역량강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헌신하고, 진안고원 농산물의 시장경쟁력 및 브랜드가치 향상을 이끌며, 조합공동사업법인 역할·위상제고와 진안군 농업발전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7년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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