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경찰이 시범 운영 중인 외국인 체류 정보 조회시스템으로 중국인 불법 체류자가 붙잡혔다. 외국인 체류 정보 조회시스템은 현장에서 외국인 등록번호 또는 이름, 생년월일을 업무용 PDA(폴리폰)에 입력해 바로 조회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조회 시 수배 정보 및 불법 체류자 여부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31일 중국인 장모(45)씨를 불법 체류 혐의로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제주에 들어와 건설 현장 등에서 일용직 노동을 한 장씨는 한 달 후인 8월 27일자로 관광 출국 만료일이 지나 그동안 불법 체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지난 26일 오전 11시50분경 제주시 연동에 소재한 모 원룸에서 거주하던 중 소재 탐문 수사를 벌인 연동지구대 소속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장씨가 외국인 체류 정보 조회시스템을 활용해 검거된 제주도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 시스템을 1월 25일부터 2월 8일까지 2주 간 전국적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2월 중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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