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공구가방을 주인 없는 돈가방으로 착각해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3일 엘리베이터 정비사의 공구가방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22일 오후 6시 40분경 전주시 효자동 한 대형마트 앞 인도에서 엘리베이터 정비사 강모(32)씨의 공구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강씨가 공구가방을 차량 근처에 놓고 엘리베이터 점검을 하기 위해 마트에 들어간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훔친 가방 안에는 엘리베이터 데이터 수정기와 드라이버, 스패너 등 공구만 가득했다.
김씨는 "돈이 들어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가방을 훔쳤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 누군가 놓고 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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