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3일 "지금 경제가 어렵지만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서 경제 활력의 돌파구를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으로 젊은 과학기술인 15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과학기술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을 튼튼하게 뒷받침해 왔으며,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부는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대학은 기초연구, 출연연구기관은 원천연구, 기업들은 상용화 연구에 주력하는 과학기술 정책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신산업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젊은 연구자를 위한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생애 첫 연구사업 신설과 함께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과 자유공모형기초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출연연구소 인건비 확대 등을 통해 젊은 과학기술인을 위한 연구 환경 조성도 강화한다.
아울러 간담회에서 과학기술인들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수행을 위한 정책 지원에 관해 논의하면서 창조적 도전을 위한 연구기회 보장, 유연한 연구 환경 조성 등 자율적이고 장기적으로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연구 성과물이 기술이전과 창업으로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함께 생명윤리법 등 연구 관련 규제의 완화 필요성도 제안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끝으로 "바이오, 소재, 원자력, 우주 등 각 분야에서 젊은 과학기술인들이 역동적으로 연구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보니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며 "젊음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연구에 매진해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이끌고, 각자가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인으로 발돋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우리 과학기술의 미래를 열어갈 젊은 과학기술인의 연구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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