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제지 공장은 1967년부터 포장재를 공급하는 제지산업 시설이었으나 제지산업이 침체되면서 2014년 운영이 중단된 후 공장시설과 노후건물들이 잔존해 흉물로 남아있는 상태였다. 또한 동 부지는 세교2택지개발지구(280만㎡)에 둘러 쌓여있어 공장부지만 섬처럼 단절돼 주변 환경과 이질적으로 괴리돼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장기간 방치된 쌍용제지 폐공장부지가 도시환경은 물론 주변과 조화로운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변모될 수 있도록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 오산시 청학도 188일원에 위치한 해당지역은 경부고속도로 오산IC(2.4km)와 봉담동탄고속도로 북오산 IC(3.5km)가 인접해 있다. 전철 1호선 오산역도 85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광역교통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이다.
대상부지가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공업용지가 주거용지로 변경돼 뉴스테이 1,300호와 분양주택 1,300호를 합쳐 모두 2,600호가 공급될 수 있는 택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내년에 지구계획을 승인해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 측은 “오산청학은 올해 첫 번째로 추진하는 민간에서 제안한 공급촉진지구 후보지다. 폐공장부지를 주거단지로 재생함으로써 입주민과 지역주민에게 환영받는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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