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교통산업 발전에 헌신한 34년 ‘외길인생’,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봉사자'. 이는 청주교통(주) 류근홍 대표(前 전국버스공제조합 충북지부 부지부장)의 지난 세월을 함축한다.
전국버스공제조합 6개 지부·470여명 직원 가운데 첫 정년퇴임이란 타이틀로 명예롭게 임기를 마무리한 그가 이젠 봉사의 길을 걸으며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1981년 전국버스공제조합 창립 공채사원으로 입사한 업계의 산증인 류 대표는 교통안전·손해배상 전문가로서 운전기사 안전교육과 사고피해자들을 위한 최상의 보상서비스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특히 교통안전의식 확산을 적극 견인하고,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교통제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며 국내 버스산업 선진화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그가 제시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개정 필요성, 일방과실 책임제, 통행우선권제도, 교통사고통계·도로교통표지판 관리개선 등 다수의 안건이 현재 교통정책에 채택·반영된 사례가 이를 방증한다.
이에 1997년·2007년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표창의 영예를 안은 류 대표의 솔선수범은 지금까지도 직원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다.
그는 “한 직장에서 34년을 근무하고, 정년을 맞이함은 커다란 명예이자 영광”이라며 “퇴직은 봉사를 통해 더 바빠질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이미 1994년부터 교통장애인협회 충북지회 부회장·교통장애인학회 이사를 맡아 교통장애인들에게 아낌없는 후원과 사랑을 베풀어 온 그는 국토교통부장관 표창까지 받은 소문난 봉사자다. 20여년이 넘도록 소년소녀가장에게 월 일정액 후원금을 지원하며, 교통장애인 가족들의 정신적·재정적 뒷받침에도 물심양면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왔다.
또한 지역청소년 선도와 결손가정 보살핌 활동을 전개하고, 수십 명의 어려운 청소년들의 대학진학과 취업에도 발 벗고 나설 만큼 진정한 나눔정신 실천에 구슬땀을 흘렸다.
일일이 열거가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봉사활동을 펼쳐왔음에도 류 대표는 “내가 상대방을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하며 아픔을 나눴는지 돌아볼 때마다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지난해 11월에는 청주교통(주) 대표이사에 취임해 반평생 교통전문가로 쌓은 그간의 노하우를 기업발전과 직원들 사기진작에 전력투구 하는 중이다.
류 대표는 “칭찬과 비난, 모두는 자신이 할 탓이란 ‘창랑자취’를 좌우명 삼아 낮은 자세로 봉사에 전념할 것”이라며 “지역의 교통관련 제도적·정책적·시설적 현안 해결에도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란 지치지 않는 열정을 빛냈다.
한편 청주교통(주) 류근홍 대표이사는 선진 교통안전의식 확산과 교통제도의 정책 개선을 이끌면서 국내 버스산업 선진화에 헌신하고, 지역봉사활동 전개를 통한 온정사회 구현 및 소외계층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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