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2015년 11월 파리 도심지 테러, 2016년 3월 브뤼셀, 올해 4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 등 해외테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중이용시설인 철도역 테러예방을 위한 활동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서울·오송·부산·익산역과 고속열차 내 고속철도 4개역에서 보안검색을 시범실시했다. 보안검색을 시행한 결과, 보안검색에 대해 ‘철도를 이용하는데 있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약 85%를 차지했다. 향후 ‘보안검색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약 89%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국민의 공감대와 함께 지속되고 있는 국내외 테러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철도보안 검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폭발물 탐지견, 지능형 영상감시 설비 등을 추가로 도입함으로써 철도보안검색의 범위와 역량을 강화시켜 나갈 전망이다.
오는 5월부터는 기존의 4개 철도역 외에도 용산역, 수서역, 동대구역 총 3개의 고속철도역과 열차 내에서 불특정 시간대에 보안검색을 추가로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서울역 등 주요 철도역에 지능형 영상감시 설비를 설치해 예방적 기능을 강화하고 탐지견을 활용해 폭발물에 대한 탐지 활동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부 측은 "5월 개최되는 유(U)-20 월드컵,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등에 대비해서도 경찰청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철도보안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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