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3일 오후 경기 이천의 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간 군사대비태세에 전념하는 군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우리 군의 보다 확고한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조종설 특전사령관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고, 인접한 훈련장을 방문해 특수작전 장비와 모의 고공훈련 등 특수작전훈련을 참관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북한이 4월 내부 주요행사를 계기로 대내외 선전효과를 노린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군이 고도의 긴장감을 갖고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춤으로써 국민들이 안보에 대해 한치의 불안감도 갖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전사 훈련장을 방문해 특전요원들을 격려하면서 "특전사는 적 도발시 가장 강력하고 결정적인 응징을 할 수 있는 핵심 전력"이라며 "어떤 상황에도 반드시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전 같은 훈련에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끝으로 특수임무여단 창설 등 특전사의 현안들도 빈틈없이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여단은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 당초 2019년 창설될 예정이었으나 북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커지면서 조기 창설로 방침이 변경됐다.
한편 이번 방문 현장에는 한민구 국방부장관,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조종설 특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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