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지혜 기자] 국민안전처는 오는 5월 3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전통사찰 등의 화재에 대비해 특별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간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는 265건으로 1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사찰은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연등 설치, 촛불, 전기, 가스 등 화기사용 증가로 인해 화재위험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처는 전국 사찰에 대한 소방특별조사, 특별경계근무 실시 등 특별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해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먼저 전통사찰 2,293개소는 석가탄신일 전까지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국보, 보물 등 목조문화재가 있는 전통사찰 83개소는 지역특성에 맞게 현장 방문해 지도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사찰 중 대형 사찰로 많은 사람의 운집이 예상되는 인천 강화 전등사 대웅전, 경기 여주 신륵사 조사당, 부산 범어사 대웅전 등 9개소에 대해서는 19일부터28일까지 지자체, 유관기관과 함께 중앙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5월 2일부터 4일 기간 중에는 전국 소방관서에서 석가탄신일 대비 특별경계근무도 실시해 중요사찰에 소방력을 전진배치하고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안전처 손정호 소방제도과장은 “이번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통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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