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병본부)는 SKT, KT, LGU+ 이동통신 3사의 해외 로밍정보를 연계한 ‘스마트 검역정보시스템’을 구축해 19일부터 해외감염병 예방과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해외 로밍정보를 활용한 스마트 검역정보시스템은 지난해 11월 KT와 시범운영을 실시해 왔다. 이번 SKT, LGU+와도 연계를 완료함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사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본격 시행하게 된다.
스마트검역 운영체계는 질병본부에서 해외 감염병 오염국가 정보를 이동통신사에 제공하고 이동통신사는 해외 로밍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염병 오염국가에 방문한 가입자 정보를 확인해 질병본부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질병본부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확보된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자를 대상으로 입국 후 감염병 잠복기간까지 증상발현 시 ☏1339(질병관리본부콜센터)로 신고하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또한 전국 의료기관과 오염국가 방문자 정보를 공유해 진료 시 의사가 환자의 여행력을 확인 수 있도록 했다.
질병본부 측은 “스마트검역은 메르스 환자 국내 유입에 따른 국가방역체계 개편을 통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추진됐다. 정보제공 주체에게는 정보수집 여부와 잠복기 경과 즉시 정보파기사항을 문자서비스로 안내해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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