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혜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개화기를 맞이해 전국에서 다양한 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26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총 2,325개의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 전시, 영화 유료 관람권과 지역 서점 도서 구입 영수증을 도서로 무료 교환해 주는 ‘도깨비책방’이 서울 마로니에공원,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전국 8개소에서 4월 ‘문화가 있는 날’부터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독서의 멋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도깨비책방’이 운영된다. 신도림 예술공간 고리에서는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 학생들(지도교수 임택)이 4월 신규 구입 도서 99종을 활용해 제작한 미술작품을 전시한다.
이 작품은 읽는 행위뿐만 아니라 종이의 감촉과 인쇄활자, 여백의 미 등이 상호 작용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강조한 것. 행사 종료 후에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세종도서관 등에서 각각 3주간 전시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 작품을 통해 도서 마케팅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구로구청과 책 방송 온북 티브이(TV)는 ‘책 선물 우체통’을 함께 운영해 방문객이 교환한 도서를 지역아동센터 등에 기증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직지의 고장 청주 철당간에서는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인천 배다리 헌책방 거리의 ‘한미서점’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이 설치된다. 또한 도깨비책방 운영 기간 중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주관하는 인쇄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월 ‘도깨비책방’에서 교환할 수 있는 도서는 신규 구입 도서 99종과 송인서적 부도 피해 출판사 도서 455종을 포함한 총 554종 4만 2천 부(온라인 1만 3천 부 포함)다. 도서로 교환할 수 있는 영수증은 1인당 결제금액을 합산해 1만 원 이상이다.
‘문화가 있는 날’ 참여 공연·전시 시설에서 3만 원 이상 결제했거나 전체 영수증 합산 금액이 5만 원 이상인 경우 또는 문화융성카드로 결제한 우수 문화예술 소비자에게 신규 구입 도서와 기존 도서를 모두 받아 갈 수 있는 1 + 1 혜택을 제공한다. 단 1 + 1 혜택은 현장 방문자로 제한한다.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온라인 ‘서점온’(www.booktown.or.kr)에서 도서 소진 시까지 무료 배송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당일 배포 수량 내에서 선착순으로 교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 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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