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교통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가 큰 터널과 교량, 도로변 공작물 등의 교통안전 시설 개선을 위한 기획조사가 연말까지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한 연간 사상자가 인구 10만명 당 110명으로 OECD 국가 평균보다 1.7배 높고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교통안전 관련 민원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13만 1천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획조사는 권익위를 중심으로 경찰청이 교통사고 통계와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도로교통공단이 심층조사와 개선방안을 마련하며 해당 도로관리청과 협의해 개선방안을 실행하는 절차로 추진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간 전국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1,712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전신주, 가로등 등 도로변 공작물 충돌로 인한 사고는 1만 1,065건으로 집계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터널 내 사고나 대형교량 위 사고는 대피여건이 충분하지 않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도로변 공작물은 충돌 시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3배가량 높게 나타나는 등 안전에 매우 취약해 시설개선을 통해 교통사고 피해를 줄여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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