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해남 예술가와 함께하는 수묵기행, 강화 고인돌 밀당 선사여행, 울주 외고산 옹기마을 전통가마...
문화체육관광부는 전통문화 체험을 고품격 관광프로그램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10건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은 해남 예술가와 함께하는 수묵기행, 강화 고인돌 밀당 선사여행, 울주 외고산 옹기마을 전통가마, 부산 낙낙 동래민속, 영주 옛 선비를 만나다를 비롯해 광주 광산 비밀의 월봉서원, 강릉 한류문학 힐링스토리, 전주 한옥마을에서 만나는 한국의 미, 경주 신라타임머신, 산청 한방테마파트 오감+알파(α)체험 등이 있다.
이 중 해남의 ‘예술가와 함께하는 수묵기행’은 남도길 걸음마다 그림 같이 펼쳐진 들녘과 도처에 해솔숲 무리, 그 너머에 올망졸망 솟은 작은 산들을 수묵화 배경으로 삼아 옛 화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예술여행이다. 해남 녹우당, 울림산방, 대흥사 등에 이르는 서정적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강화 고인돌 밀당(밀古 당氣go) 여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모형 고인돌을 밀고 당기는 가족 캠프다. 800여 년 전 고려의 임시수도였던 강화도 사람들이 밤낮 없이 밀고 당겼던 화문석, 직물의 기술과 명성을 이어온 강화 소창직물을 소재로 한 체험도 마련했다.
영주 선비촌에서 진행되는 ‘옛 선비를 만나다’는 1543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자 사액서원(1550년 명종친필의 서원이름이 적힌 편액을 받은 서원)인 소수서원과 연계된 체험프로그램이다. 자유학기제를 맞이한 학생들의 체험활동 코스로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은 고유한 전통문화를 세계적인 관광콘텐츠로 육성해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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