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최근 수도권 미세먼지의 주요인으로 지적되는 자동차 화석연료의 연소 과정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친환경 전기자동차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의 효율적 구축은 아직도 풀어가야 할 핵심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주)모던텍(www.moderntec.kr, 대표이사 김성두)이 전기자동차 충전기의 획기적인 기술혁신을 단행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주)모던텍은 공작 기계 제어반 및 공장 자동화 시스템 설비·제작 분야의 ISO인증, 국내·외 특허기술을 획득하며, 국내 굴지 대기업 제조업체들의 1차 협력사로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2009년, 전기자동차산업의 도래를 대비해 ‘전기자동차 충전기’로 사업영역을 확장, 충전부와 전원부가 분리된 ‘분리형 충전기’ 개발에 성공해 전기자동차 충전산업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김성두 대표는 “모던텍의 ‘분리형 충전기’는 기존 충전기에서 전력변환부를 별도 분리해 충전기 외관 단순화, 안전성 강화에 주력했다”며 “일체형 충전기와 비교했을 때 공간 활용도와 충전 편의성이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분리형 충전기’는 완속·급속 충전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추후 충전설비 추가 설치가 용이함은 물론, 신규 설치 대비 30~50% 비용절감 효과까지 이뤄냈다. 또한 전략변환부가 충전기와 분리돼 있어 사고 발생 시에 이용자 안전까지 보장하는 장점까지 갖췄다.
여기에서 나아가 모던텍은 ‘전기차용 동시 멀티 충전을 위한 전력 분배 제어 기술’로 신기술인증(NET)을 획득, 충전기 하나로 전기차 여러대의 동시 충전이 가능한 ‘동시충전 멀티형 충전기’를 출시해 또 한 번의 파란을 일으켰다.
이는 전기자동차 충전기 대기시간의 대폭 감소를 적극 견인하며, 건헤드(충전기) 변경을 통한 차량별 충전타입 교체를 구현해 전기차 종류·충전방식에 관계없이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급속·중속·완속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드높다.
그 결과 동시충전 충전기는 국내 최초 KC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향후 대기전력 절감과 충전기 가동률 향상을 뒷받침할 전기자동차 산업의 원동력으로 평가받았다.
현재 모던텍 전기자동차 충전기는 창원시를 비롯해 진해·마산·세종 등에 설치됐고, 제주도는 대용량 EV충전 스테이지로 구비돼 있다.
김 대표는 “2013년 무렵 약 100억원 규모였던 전기자동차 충전기 시장이 지난해 기준 2000억원 규모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문 R&D 기업으로서 축적한 노하우와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토대로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한 신념을 밝혔다.
한편 (주)모던텍 김성두 대표이사는 분리형·동시충전 멀티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을 통한 국내 전기자동차 충전기 산업 경쟁력 강화에 헌신하고, 기술혁신경영 실천 및 고객만족도 극대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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