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쌀 풍년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다. 쌀이 남아돌 만큼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쌀 소비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사)한국쌀전업농 충청북도연합회 이의규 부회장은 ‘쌀 소비감소·시장개방에 따른 정부의 현실적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고품질 쌀 생산과 충북·보은지역 농업발전에 헌신하며 미작농가의 새 희망을 열어가고 있다.
45년간 쌀농사만 지어온 이 부회장은 충북대 농업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사)한국쌀전업농 보은군연합회장과 마로면농업경영인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의 농업경쟁력 강화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다.
특히 그는 (사)한국쌀전업농 보은군연합회장을 지내며 쌀 재배면적이 다른 지역보다 작더라도 품질은 최고 우수한 ‘보은 쌀’ 구현에 역점을 두고, 밥맛이 좋기로 소문난 삼광과 추정품종의 저변확대를 견인하며, 종자선택부터 영농전반에 걸쳐 철저한 품질관리를 독려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도 ‘고품질 쌀 생산’에 노력하며, 부친이 물려준 3마지기 논을 토대로 현재 약 3만평 규모의 벼농사를 짓고 있다.
이 부회장은 “토질이 좋고 풍수해가 적은 보은이야말로 벼농사의 최적지이며, 예부터 ‘보은 쌀’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아왔다”며 “전국 각지마다 브랜드 쌀이 우후죽순 생겨나는데, 어떤 쌀이 좋으냐는 브랜드가 아니라 쌀의 품질·밥맛 등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쌀 재고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가는 현실을 감안, 2007년 중단된 대북 쌀 지원 등의 다각적인 처리방안 모색이 시급하다”며 “쌀 소비 촉진, 수입쌀과의 변별력 확보 등을 위해 ‘쌀 의무자조금 조성’이 절실하고 농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됐음에도 정부의 협조가 미진해 안타깝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처럼 ‘벼농사 45년 외길’을 걸으며 ‘고품질 쌀 생산’과 ‘쌀 농가·산업 위기극복’에 구슬땀을 흘려온 이 부회장은 보은군 마로면 송현리 이장을 맡아 마을발전을 위해서도 일익을 담당했다. 그러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시켜 마을주민들의 소득증대 등에 디딤돌을 놓았던 그다.
이 부회장은 “아무리 식습관이 서구화됐다 하더라도 한국인의 주식은 ‘밥’이다”며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도 있듯이 쌀 소비량의 증대가 이뤄지길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밥맛 좋고, 안전한 고품질 쌀’ 생산에 정진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고, 나아가 보은·충북지역 및 우리나라의 농업발전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란 다짐도 잊지 않았다.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농업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연구·노력하며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밝은 내일을 열어가는 이의규 부회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한국쌀전업농 충청북도연합회 이의규 부회장은 ‘전업농 45년 외길’을 통한 고품질 쌀 재배·생산과 소비자 만족·신뢰 강화에 헌신하고, 보은지역 농업경쟁력 제고를 이끌며, 쌀 생산농가 소득증대 및 안전먹거리 제공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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