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르는 유례없는 '장미대선'에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더욱이 '국민의 힘'으로 이뤄낸 19대 대선인 만큼 비가 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72.7%로 집계됐다. 지난 18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75.8%와 비교했을 때 3.1%p 낮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체 선거인수 4247만9710명 중 3089만7679명이 투표를 끝냈다. 여기에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1%)를 비롯해 거소투표·재외선거·선상투표 결과가 반영됐다.
선관위는 현 추세를 근거로 최종투표율이 18대 대선 때보다는 확실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궐위선거로 실시됨에 따라 역대 대선보다 투표 시간이 두 시간 길어진 만큼 80%대 진입 가능성도 여전히 크다는 전망이다.
이 시간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78.3%)였고 이어 세종(76.7%), 전남·전북(각 75.6%) 등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호남의 투표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제주(68.1%)였고, 다음으로 충남(68.4%), 충북(70.2%), 강원(70.2%) 등의 순이었다.
부동층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서울은 74.1%였고, 경기는 72.5%, 인천은 70.5%였다.
오전 6시 개시한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3천542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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