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국민안전처는 이 달 말 대학 축제가 집중됨에 따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대학축제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연예인을 초청한 공연과 먹거리 장터가 주를 이루면서 많은 인원이 한 곳에 일시에 모이게 되어 깔림이나 추락사고 또는 화기로 인한 사고 우려가 높다.
지난해 5월 부경대 축제에서는 높이 1.6m 채광창 위에 올라가 인기 걸그룹의 공연을 보던 학생 2명이 7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5년에는 고려대 축제장 먹거리 장터 내 튀김주점에서 휴대용 부탄가스가 폭발해 학생 7명이 머리와 손등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이번 점검에는 안전처를 비롯해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가 함께 참여한다. 인근 주민 참여가 많고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는 한양대학교 축제(5.24~26)와 지방에서 축제 규모가 큰 대구대학교 축제(5.30~6.1) 2곳에 대해 표본점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식당 부스와 공연장 주변 무대 소화기 비치 여부, 가스용기 방치 등 가스시설 관리 소홀 여부, 먹거리 장터 주변 화재 위험요인, 무대시설 안전조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안전처 김광용 생활안전정책관은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축제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대학축제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학교 측과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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