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앞으로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열차 안에서 리트리버, 셰퍼드 등 폭발물 탐지견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세계적으로 폭발물 테러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철도 테러 예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31일부터 철도역과 고속열차 내에서 폭발물탐지견을 투입한다.
이번 폭발물탐지견은 철도 역사와 열차 내 폭발물 테러 위협에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도입됐다. 철도 분야 보안검색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토부 철도경찰대에서 운용하게 된다.
국토부 측은 “폭발물탐지견은 사람에 비해 후각세포가 40배나 발달해 수하물 등에서 폭발물을 탐지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체계적으로 훈련된 특수견들은 인력으로 실시하기 어려운 물품이나 취약시설 등에 대한 보안검색이 가능해 보안검색 업무를 한층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폭발물체 의심 신고가 접수됐을 경우 폭발물탐지 투시장비와 함께 탐지견을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해 빠른 시간 안에 폭발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역사와 열차 내 방송 등을 통해 사전에 탐지견 활동에 대한 내용을 열차 이용객들에게 알려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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