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현리에 위치한 ‘가평한옥마을’(www.hgrice.net)은 피부호 촌장이 운영하는 동네 사랑방이자 6차산업화의 보고, 자연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힐링 공간, 인성·인문소양 교육의 전당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4대가 한옥에서 함께 살다보니 자연스레 ‘한옥마을’로 명명된 이곳은 피부호 촌장이 20년 전부터 문화·감성·체험의 융·복합 공간으로 조성하고 무료개방하며, 방문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해왔다.
실제 이 한옥마을은 1년 365일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국악·사물놀이·다도·서예·민요·하모니카·영어팝송·그룹사운드밴드·명사초청 등)을 운영하며, 그 솜씨의 한마당으로 ‘한옥마을 작은 음악회’도 개최한다(연1회).
여기에 한옥마을은 ‘직접 재배한 친환경 쌀’로 6차산업화의 롤-모델을 구축, 전국 각지의 농업기술센터와 지자체가 다녀갔다. 한옥마을의 문화·예술·체험·관광 콘텐츠에 2001년 출시한 ‘물 맑은 세상 합격쌀(이하 합격쌀)’ 브랜드를 접목시키며,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생산한 가평 쌀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피부호 촌장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피 촌장은 “버들아치·꺽지·어름치·가재·퉁가리 등이 서식할 만큼 가평의 맑은 물(1급수), 청정 공기, 큰 일교차(±15℃ 이상) 등은 벼농사에 안성맞춤인 여건”이라며 “게다가 우렁이농법(친환경농법)·유기질비료·친환경자재 등만 사용하고, 벼 재배부터 건조·저장·도정·포장 등 과정도 철저히 관리함이 ‘합격쌀’의 품질과 맛이 뛰어난 비결”이라고 자부했다.
이에 그는 ‘합격쌀’의 명품 브랜드화를 도모하며 VIP고객 맞춤형 판촉 아이디어와 마케팅으로 백화점 납품에 성공했고, 홈쇼핑·대기업·골프장·직거래 등의 판로도 확대해왔다.
그 노력의 결실로 농식품부가 주관한 ‘2007 대한민국 우수특산물 대상’에서 ‘합격쌀’이 영예의 대상을 받았고, 나아가 적찰·흑찰 등 6가지 품종을 섞은 ‘오색현미 찹쌀’과 ‘합격쌀 잣누룽지’도 개발했다. 특히 ‘잣누룽지’는 가평특산물인 잣을 활용하고 오색현미 등을 넣어 만든 제품이며, 구수함에 씹는 맛까지 일품이라 소비자·고객들의 호평이 크다.
이처럼 ‘명품 합격쌀’로 6차산업화를 실현한 피 촌장은 ‘농업회사법인 가평생각’ 대표로서 지난 2월 가평군과 ‘귀농·귀촌 한옥마을 조성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주요내용은 퇴직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의 귀농·귀촌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한 한옥마을 50동, 화훼·야생화단지, 전통발효식품공장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피부호 촌장은 “농사만 짓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기회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고, 활기를 얻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한옥마을의 목표”라며 “향후 가평한옥마을에 오는 귀농·귀촌인들이 빠르게 정착하도록 열과 성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평한옥마을 피부호 촌장은 친환경 ‘합격쌀’ 명품브랜드화 및 소비자 안전먹거리 제공에 헌신하고, 한옥마을 조성을 통한 마을공동체사업 경쟁력 강화와 도농교류 활성화를 이끌며, 농업의 6차산업화와 농촌마을 상생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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