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우리나라의 장례문화에서 화장률이 80%를 넘어섰다. 국토이용 효율성과 공공복지 증진을 위해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며 관습적인 매장 중심의 장묘문화가 화장(火葬)으로 급속히 변화된 추세다.
그에 따라 추모관(납골당)의 수요가 높아지고, ‘공원묘원’을 표방하는 곳도 많아졌다. 다만 ‘공원’의 명칭에 걸맞은 시설·공간·조경 등을 갖춘 곳이 많지는 않다.
이런 가운데 전북의 장묘문화를 100년 앞당긴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로 교통이 편리하고 도청 소재지인 전주에 현대식 납골당을 건립, 언제든지 고인을 찾아 추모하는 안식처이자 가족의 추억이 담긴 공간으로 조성한 곳이 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위치한 ‘효자추모관(회장 정진, www.hyojas.com)’이다.
전주지역 유일의 수목장, 고품격 내부 인테리어, 호텔식 분위기, 최신 관리시스템 등을 갖춘 효자추모관은 2002년 개관했다. 당시는 전북도의 화장률이 불과 25%대였고, 장례시설을 기피하는 인식도 팽배했던 때다.
그러나 효자추모관 정진 회장은 ‘핵가족화, 장자상속제 붕괴, 매장지 부족, 묘지관리 어려움 등이 겹쳐 향후 장례문화는 추모관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정 회장의 예상은 적중했고 ‘장례 사업은 수익성만 추구해선 결코 안 되며, 유족·조문객들은 물론 시민들의 인식과 눈높이를 고려해야 함’이란 경영철학으로 효자추모관의 차별화를 견인해왔다.
화장장·장례식장·공원묘지 등 장의시설 집적화를 이루고 종교별 추모실(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유교 등), 사이버 추모관, 장애인 편의시설, 셀프카페, 넓은 주차장, 항온·항습·무인경비시스템 등을 구축함이 그러하다. 여기에 전주지역 유일의 수목장인 ‘효자추모관 부설 효자수목원’도 2015년 조성했다.
특히 서전주IC와 전주시내에서 가깝고(접근성), 교통이 편리하며, 탁 트인 조경과 자연 그대로의 폭포수 등으로 주변 환경과 경관이 수려하다는 점이 효자추모관의 큰 자랑거리다. 이처럼 효자추모관의 시설·주변경관·서비스 수준제고를 이끌며 전주·전북지역 장묘문화 발전 등에 일익을 담당한 정 회장은 ‘효자4동 지역발전협의회장(前)’과 ‘청지MJF라이온스클럽 회장(現)’ 등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지난 15년간 자신의 성명처럼 ‘추모관의 기피시설 인식타파에 정진’해왔던 정 회장은 “유족들이 밝은 표정으로 추모·나들이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과 기쁨이 매우 크다”고 전하며 “효는 백행의 근본이고, 아무리 좋은 곳에 고인을 모신다 하더라도 자주 찾지 못하면 진정한 효가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장례문화 선진화, 국토이용 효율화, 그리고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한 봉사·협력 등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란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효자추모관 정진 회장은 장묘문화 선진화와 장례시설 인식개선에 헌신하고, 추모관의 시설·경관·서비스 수준제고 및 장례사업 롤-모델 구축을 이끌며, 지역사회 상생발전과 봉사활동 실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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