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경북 영덕군은 축구가 군기(郡技)다. 그 만큼 축구를 즐기고 아끼는 군민의 열정이 뜨겁기로 정평이 나있고, U-20 청소년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박태하·김도균·김진규·이명주·손준호 등의 축구스타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영덕군축구협회 박진현 회장이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형선수 발굴·육성 등의 ‘골(GOAL, 목표)’에 강력한 ‘슛’을 날려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박 회장은 오랜 정치생활을 접고 영덕군 축구발전에 역량을 집중시키며, ‘제52회 춘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도 성황리 치렀다. 대회기간 내내 협회 임원진 및 이사진 등을 통솔하면서 만반의 대회운영을 지시했고, 단 1건의 사고도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친 것이다.
특히 그는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생활축구, 유소년축구대회, 중등국제대회 등 전국단위의 굵직한 경기대회를 유치하며 지역경제에 선순환 시너지도 일으키고 있다.
박 회장은 “인구 4만 명이 채 되지 않는 동해안의 작은 농·어촌이지만, 전용축구장 8개를 보유한 영덕은 전지훈련 진행부터 전국·국제대회 개최까지 모두 가능하다”며 “게다가 전국 최초의 ‘유소년축구 특구지정’도 받아 ‘명품 스포츠도시’로 도약에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영덕의 주요 소득원은 ‘대게 반, 축구 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구 훈련·경기·응원 등을 위해 방문한 영덕에서 음식·숙박·교통·관광 등을 해결하며 유발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한반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영덕은 겨울에도 추위가 심하지 않아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하기에 적지”라고 소개하며 “운동선수들의 스테미너에 좋다는 해산물을 이용한 각종 음식들이 즐비하고, 자연환경도 뛰어난 영덕을 찾는 이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점검·정비·확충해 나갈 것”이란 방침을 전했다.
또한 그는 ‘칠보산휴게소’ 대표이며, 경상북도의회 재선의원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그중 경북도의원에 재임할 당시 기획경제위원장 등으로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군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았고, ‘제1회 전국우수의정활동사례 대상 수상(2010년)’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통령상(2013년)’ 등도 수상했다.
박 회장은 “정치에 몸담았을 때도 열정 하나만으로 우직하게 달려왔고, 이는 축구협회장 임기동안에도 마찬가지”라고 약속하며 “엘리트축구 활성화, 전지훈련캠프와 전국대회 유치·개최, 지역경제 발전, 축구선수 육성과 지도자의 처우개선 등에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란 포부와 다짐도 밝혔다.
한편, 영덕군축구협회 박진현 회장은 영덕군 축구의 저변확대와 위상제고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헌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체육 진흥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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