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된장·고추장 등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살아 숨 쉬는 전통발효식품이며, 한국의 밥상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엔 ‘건강·슬로푸드’가 유행하는 식품산업 트렌드 속에서 전통발효식품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업회사법인 (주)장흥식품의 천정자 대표(www.cjjfood.com)가 ‘햇콩마루’ 브랜드로 ‘좋은 재료, 전통 방식, 오랜 정성’이 담긴 된장·고추장·간장·청국장 등을 생산하며 장류(醬類)명인의 면모를 보여 주목된다.
천 대표는 1988년 지병치료차 입원한 일본 동경대병원에서 된장의 효능을 접하고, 귀국하자마자 된장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러다가 전남 장흥군 안양만 사자산 기슭의 기산마을에 터를 잡고 2011년 설립한 ‘장흥식품’은 ‘전통장류 제조방법 교육 및 일거리 창출’ 등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의 롤-모델을 구축하며 ‘행정안전부 마을기업(2012·2013)’, ‘전라남도 예비사회적기업(2014)’,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2015)’ 등에 선정됐다.
특히 그녀는 ‘웰에이징 시니어산업 최우수상(2013)’, ‘마을기업 공로표창(2014)’, ‘전남도지사 표창 모범여성기업인(2015)’, ‘한국 시니어산업 대상(2016)’, ‘미주 무역사절단 전라남도 대표 선발(2016)’ 등의 수상실적이 방증하듯 ‘전통장류 연구와 계승·발전’에 기여한 바가 큰 인물로 평가받는다.
천 대표는 “장흥식품의 ‘장류 브랜드’인 햇콩마루는 그해에 수확한 ‘햇콩’을 가지고 ‘자연과 시간이 빚은 발효·슬로푸드의 으뜸(마루)’을 뜻한다”며 “친환경·유기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100% 국산 콩과 태양초(고추장), 마을 뒤 사자산의 지하 암반수, 5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 등이 ‘햇콩마루 장맛’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좋은 콩, 깨끗한 물, 맑은 공기에 의해 장맛이 결정된다”는 얘기다.
여기에 그녀는 ‘어머니의 정성·손맛’을 더하며, ‘우리 조상들의 방식 그대로’ 전통장류를 생산하고 있다. 장작불을 지피며 무쇠 솥에 콩을 삶고, 황토방에서 메주를 띄워 2개월 이상 자연 건조하는 과정 등으로 전통된장의 참맛을 살리는 것이다.
그 결과 장흥식품의 ‘햇콩마루 장흥된장·고추장·청국장·선물세트’, ‘매실장아찌’, ‘매실고추장’, ‘황칠된장’ 등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전통장류의 명품 브랜드화’를 이뤄가고 있다.
또한 천 대표가 ‘된장연구 30년 노하우’를 전수하는 3개월 코스의 ‘된장학교’도 인기다. 그녀의 전통식 된장제조법을 배우고 체험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기 때문이다.
천 대표는 “우리 고유의 대표적인 전통발효식품이자 한국음식문화의 원천이 바로 된장”이라며 “앞으로도 전통된장의 맥(脈)을 계승·발전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내 가족·손자가 먹는 음식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추구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전통된장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주)장흥식품 천정자 대표이사는 전통장류 연구개발을 통한 제조기술 혁신과 고부가가치 창출에 헌신하고, 품질·맛·영양 우수 전통장 생산 및 소비자 안심먹거리 제공을 이끌며, 고객만족 강화와 전통장류 가치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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