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경기도 포천시는 산정호수·백운계곡·운악산·한탄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수도권 제일의 녹색휴양도시로 손꼽힌다. 또한 문화·레저·힐링에 적합한 관광명소가 밀집돼 있어 가족·연인들의 주말 여행지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그 중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평강식물원(www.peacelandkorea.com, 원장 김기현)이 ‘경기북부 최초의 식물원’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복합레저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2006년 탄생한 평강식물원은 59만5542㎡(18만여 평) 부지에 8000여 종 식물군을 보유한 생태자원의 보고로 명성이 자자했다. 여기에 노랑만병초, 조름나물, 개병풍, 단양쑥부쟁이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외 보존기관’에 지정되며, 학계 및 관련기관으로부터 일명 ‘제대로 된 식물원’이란 호평 일색이었다.
그러나 약초중심 식물원으로 못 박힌 인식의 벽을 뛰어넘지 못한 채 대중화 실패라는 큰 암초에 부딪쳤고, 이는 곧 관람객 저조로 이어져 극심한 경영난이 초래됐다.
이로 인해 유명무실의 위기에 처한 평강식물원은 작년 10월 새로운 경영진을 맞이하면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 ‘지역 관광활성화를 견인할 으뜸 식물원’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김기현 원장은 “기존 평강식물원은 대학생·연구원·식물학자 등 전문지식을 보유한 일부 관람객의 방문이 주를 이뤄 대중성은 미약했다”며 “설립자의 숭고한 신념은 보존하되 남녀노소 누구나 식물원을 즐길 수 있도록 레저·문화 공간으로서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평강식물원의 암석원·고층습지(멸종위기식물생태보존원)·고산습원·습지원 등 12가지 테마 생태정원에는 산림자원을 최대한 유지시킨 청정 자연의 정취가 고스란히 담겨 체험·힐링·감성 교류의 즐거움을 맘껏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석원과 자연 생태를 그대로 복원한 습지원은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국내 관공서와 전문기관들의 꾸준한 벤치마킹 대상으로 회자될 정도다.
최근에는 주변 유휴지를 활용한 캠핑장·리조트·생태체험학습장·힐링센터 등 다양한 복합레저타운 및 드라마세트장 건립을 앞두고 있어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두루 갖출 방침이다.
김 원장은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와 경영혁신으로 평강식물원 발전에 소홀함 없이 정진할 것”이라며 “지역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확립에도 힘을 기울여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관광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평강식물원 김기현 원장은 평강식물원의 재도약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이끌면서 경기북부 최초 식물원의 위상정립에 헌신하고, 복합레저타운 조성을 통한 지역 상생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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