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지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 기원의 염원을 담은 ‘평창, 문화를 더하다-코리언 사운즈’ 클래식 음악회가 오는 24일 지난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러시아의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음악원 그랜드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에이앤에이(A&A)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평창, 문화를 더하다’ 사업의 일환으로 동계스포츠 강국인 러시아, 핀란드, 체코에서 현지 예술단체와 한국 예술가의 협연을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러시아 공연은 아리랑오케스트라와 락음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김성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지휘와 러시아 여성심포니오케스트라(음악감독 크세니아 자르코 Ksenia Zharko)의 연주, 볼쇼이합창단(음악감독 레프 칸타로비치 Lev Kontorobich)의 노래로 꾸며진다. 또한 거문고 연주가 정대석, 대금 연주가 김정승과 러시아 피아니스트 막심 푸리진스키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연주곡으로는 한국 전통예술과 서양 클래식 음악이 적절히 협연된 곡들이 선정됐다. ‘아리랑판타지’, 거문고 협연곡 ‘수리재’, 대금협연곡 ‘풀꽃’을 비롯해 한국 가곡 ‘남촌’,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 교향시 ‘한강’이 러시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에이앤에이(A&A) 정선구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번 공연을 통해 눈부시게 발전한 우리의 문화예술을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양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거문고와 대금 등 우리 전통악기들의 매력을 유럽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했다.
‘평창, 문화를 더하다-코리언 사운즈’는 러시아를 시작으로 오는 9월 28일 핀란드 헬싱키 사보이 극장, 10월 3일 체코 프라하 루돌피눔 드보르자크 홀에서 유럽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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