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익산지역 재향군인회원 6천283명을 비롯한 총 1만2천886명의 안보단체협의회원을 이끄는 수장. 비록 한국전쟁 등을 경험하진 않았지만, 파란만장했던 미국 이민생활을 통해 진정한 동포애와 애국심을 갖고 사는 안보파수꾼.
바로 익산시재향군인회 한완수 회장(익산시안보단체협의회장)의 이야기다.
익산공군전우지회장을 4년간 역임하고 지난해 1월 익산시재향군인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항상 안보정신을 잊지 말아야 함”을 역설하며, 회원·학생·청소년·시민들의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의식 고취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그중 한 회장은 “학생들과 회원을 대상으로 안보교육·견학을 진행하는데, 학생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국전쟁(6·25)의 참상을 알리고, 이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에 역점을 둔다.
또한 그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와 ‘6·25 기념행사’ 개최 등으로 안보의식의 중요성을 널리 상기시키며, 회원들과 함께 방범순찰·청소년선도·불우이웃돕기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안보강화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과 공익증진을 도모하는 향군의 역할정립과 위상제고에 선봉장으로 활약하는 것이다.
한 회장은 “박근혜 前대통령 탄핵정국 때 군복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시위하던 사람들은 절대 애국·안보단체가 아니다”라고 단언하며 “우리 향군과 안보단체협의회원들은 오직 ‘나라사랑’의 정신으로 뭉친 신사단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그는 공군헌병부사관 출신의 무술유단자(태권도 4단, 유도 4단 등)이며, 지난 30년간 전문 경호원의 길을 걸어왔다.
17세의 최연소 공군헌병부사관으로 입대해 6년간 군복무를 마친 한 회장은 1983년 미국 LA로 건너가 무장경호회사 ‘한스 프로텍(美정부면허 ppo11756)’을 설립했다. 그러면서 경호학교장, 총기교관, 무기상을 겸한 그는 사설 및 정부요인경호 등을 철통같이 해내고 직원 수만 600여명에 이르는 대형경호회사로 키웠다.
특히 한 회장은 한국교민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힌 ‘1992년 4·29 LA흑인폭동’ 당시 목숨을 걸고 진압에 나섰으며, “동양인 최초로 시민영웅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후 2007년 조국에 돌아와 축산학을 공부하며 전남대 석사학위(2009)와 충북대 박사학위(2013)를 취득한 그는 ‘청한멀티플러스’라는 회사를 세우고 익산·광주·청주·용인 등지에서 ‘청한빌딩’, ‘스파랜드’, ‘해송사우나’, ‘청정골 관광농원’, ‘수목원’ 등을 경영하며 견실한 소상공인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게다가 한 회장은 3권의 에세이집을 출간한 수필가로서 1집 ‘사자(死者)의 귀환’, 2집 ‘돌아온 하리마오(야생호랑이)’, 3집 ‘유목민의 가을여행’에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담았으며, 현재는 4집 ‘태양이 떠오른 아침이슬’을 집필중이다.
“30년 넘는 세월동안 타국에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이제는 조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해 이 한 몸 불사를 정신으로 희생·봉사하는 삶을 살 것”이란 한완수 회장이 써내려갈 4집, 5집, 그 다음의 스토리가 사뭇 기대된다.
한편, 익산시재향군인회 한완수 회장은 안보의식과 애국심 고취에 헌신하고, 재향군인회 및 안보단체협의회의 위상제고를 이끌며, 익산지역 발전과 소상공업 육성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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