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국민안전처는 제3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11개 관계부처와 9개 시·도 담당 실·국장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대비 태세와 대책을 점검했다.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큰 피해를 가져온 태풍 ‘차바’와 유사한 경로로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남동해안 지역 등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번 태풍은 대만 근처에서 발생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까지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더욱 철저한 대비와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방파제, 해안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사전에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한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하천변 주차차량을 이동 조치하고 배수시설과 예·경보 시설을 점검하는 등 지자체와 홍수통제소 등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재확인했다.
그 밖에 산사태 위험지역, 계곡, 유원지 등에 대한 사전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한 비산물 낙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옥외광고물을 점검하는 등 피해위험이 높은 지역과 시설을 중심으로 정비 태세를 강화한다.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태풍은 집중호우가 내리는 장마기간에 우리나라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들도 태풍 진로를 예의주시하면서 태풍·호우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잘 지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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