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총 6명이 신고 됐고 이 중 확진환자 2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 국민의 해산물 섭취와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본부 측은 “해당 지자체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 2명은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알콜성 간경화와 C형 간염 및 당뇨를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었고 역학조사 상 해산물 섭취와 관리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이다.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하는데 병변의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자·알콜중독자·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환자, 장기이식 환자, 면역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발병하면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아울러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시기예측과 위험수준에 따른 대국민 예방수칙을 포함한 ‘비브리오패혈증 예보제’를 7월 말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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