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난다.
정 장관은 10일 오전 현충원 참배 직후 곧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거주시설인 ‘나눔의 집’(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소재)을 방문한다. 나눔의 집은 현재 ‘위안부’ 피해할머니 열 분이 함께 생활하고 계신 곳이다.
이번 첫 현장행보는 여가부의 여러 당면 현안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정현백 장관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나눔의 집 방문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소재)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특별기획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지난 3일 개막한 특별기획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국내외 유명작가의 예술작품과 주요 사료가 한 자리에 전시 중이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본군‘위안부’ 박물관 설립을 추진해 관련 조사와 연구사업을 체계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다. 또한 기념행사에 초청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을 때 청문회에 나와 증언을 한 주인공이다.
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단순히 한·일 양국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류 보편의 여성인권 문제로서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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